국제시세 상승으로 오름세를 보이던 생고무와 라텍스가 매기부진으로
내림세로 돌아서고있다.

23일 관련수입업계에 따르면 생고무와 라텍스가 주생산지인 말레이지아
태국 등지의 일기불순으로 채취량이 감소,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최근들어
국제적인 수요감소와 국내 매기부진으로 반락세를 보이고있다.

이에따라 타이어 밸트 튜브 전자제품 테프 건축자재등에 주사용되는
생고무3급이 t당 2만2천원이 하락해 1백60만6천원(부가세포함,
3개월어음판매가격)선을 형성하고있으나 관련수요업계의 구매력이 둔화돼
그나마도 거래는 활발치못한 실정이다.

고무장갑 콘돔 등에 많이 사용되는 라텍스 또한 관련수요업계의
경기침체로 판매가 저조하자 수입상사들의 판매가격이 2백5 당 27만5천원
(부가세포함, 3개월어음판매가격)의 약세를 면치못하고있다.

수입업계에서는 다음달부터 생산지의 윈터링시즌이 시작돼 생산량이
감소할것으로 예상하고있으나 국제수요가 일시적이나마 감소추세를
나타내면서 현지시세가 다소 하락하고있는데다 국내경기도 당분간
호전되기 어려울것으로 전망, 약세권은 좀더 지속될것으로 내다보고있다.

< 조재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