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는 경제개혁 조치의 일환으로 전자장비와 수송선 등 일부 투자품목에
대한 수입관세를 대폭 인하할 방침이라고 정부기관지 알 아람지가 21일
보도했다.

모히예 알 가립 재무부장관은 이날 25개 품목의 수입관세를 현행 30-70%
에서 10%로 축소하는 방안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조만간 발효케 될 것으로
발표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관세인하품목에는 에어컨부품,디젤 및 증기엔진설비, 전자장비, 트랙터,
수송선 및 어선, 소방 및 관개설비 등이 포함된다.

이 조치는 지난 4년간의 이집트 민영화 및 경제개혁정책을 검토한 국제
통화기금 (IMF)이 관세를 낮추도록 요구한데 따라 나온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