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가 중국 전지역을 대상으로 굴삭기 판매 및 A/S망을 구축한다.

(주)대우는 최근 중국 산동성에서 강병호사장 주재로 굴삭기판매전략회의를
갖고 올 상반기중 북경 심양 청도 등 중국내 30여개 도시에 굴삭기 판매 및
A/S망을 구축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우의 굴삭기 판매망은 중국내 22개성중 16개성에 설치되는 것으로 국내
기업이 중국지역에 전국규모의 유통망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는 이 유통망을 통해 대우중공업의 산동성 연대 굴삭기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올해 7백대이상 판매하고 2000년까지는 약1만8천대로 예상
되는 중국 굴삭기시장에서 점유율을 25%선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우는 이번 굴삭기 판매망 구축에 따라 중국내에서 생산 판매 A/S 등
수직계열화가 이루어져 앞으로 선진국 업체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으며 이 판매망을 활용해 굴삭기외의 다른 제품의 판매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우중공업이 지난 94년 10월에 설립한 산동성 연대 굴삭기공장은
이달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가 올해 1천3백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