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자산운용효율 극대화에 본격 나선다.

삼성생명은 19일 본사에서 96자산운용본부 경영방침 설명회를 갖고 22조원
에 이르는 거대자산의 관리를 위해 "0.01%" 효율 향상운동을 전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자산운용 수익률을 0.01%올리면 순익이 22억원 추가발생한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연초부터 주식시장이 침체되고 금리도 불안한 양상을 보이자
국내외 주식 채권및 부동산투자등 부문별 자산을 총점검,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하는등 구체적인 운용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삼성생명의 이번 자산운용 극대화 전략은 개인대출세일외에 별다른 자산
운용전략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교보 대한 제일 흥국생명등 다른 생보사의
자산운용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또 책임준비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장기.보장성 보험의
판매를 늘리는등 영업패턴을 전환,자산운용과의 연계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이는 개인연금등 장기확정금리형상품(연7.5%)의 판매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지난해 하반기 보장수익률이 높은 금융형 상품의 급신장등 최근 영업여건이
자산운용에 부담을 준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작년 4~10월 생보사 전체의 자산운용 수익률은 지속적인 금리하락과 함께
기업대출수요의 감소로 인해 전년동기보다 0.2%포인트 낮은 11.4%를 기록
했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