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판매한 농산물 가공식품이 1천억원을 넘어섰다.

농협중앙회는 18일 지난해 단위농협과 중앙회의 가공공장 1백34개에서
생산된 김치 등 가공제품의 판매액이 1천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94년 판매액 8백49억원보다 18% 늘어난 것이다.

품목별로는 김치류가 3백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능금주스등 음료류가
2백62억원, 된장 고추장 등 장류가 2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김치류는 농협이 지난해 농협점포와 김치공장대리점을 통해 자체배달망을
구축하고 배달지역도 대폭 확충함에 따라 판매액이 94년에 비해 55%로
늘어났다.

반면 93,94년에 판매1위를 지켰던 음료류는 지난해 음료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에 따라 오히려 27% 줄어들었다.

농협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농협의 모든 가공식품을
가정에 직접 배달하기 시작했다"며 "김치류와 장류를 중심으로 농협
가공식품의 배달판매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