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말 현재 국내기업중 ISO9000(품질경영체제)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7백10개이다.

이중 국내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총 2백93개이며 4백
17개 기업이 외국인증기업으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

이중 대기업은 3백8개, 중소기업은 4백2개로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산업
구조에 비추어 볼때 상대적으로 대기업의 비율이 높다.

국내인증기관의 ISO9000인증건수는 한국표준협회산하 한국품질인증센터
(KSA-QA)가 1백18건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한국능률협회품질
인증센터(KMA-QA)가 87건, 한국생산성본부 품질인증원(KPC-QA)이 26건을
차지했다.

이밖에 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품질보증원이 각각 23건, 한국전기전자시험
연구원이 15건,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이 1건을 인증했다.

국내 품질인증기관은 올해 인증기관으로 추가 지정된 한국선급과 중소기업
인증센터를 포함, 현재 9개 기관에 이르고 있다.

이들의 인증범위는 제조업 21개분야와 서비스업 14개분야등 총 35개분야
이다.

가장 많은 분야를 인증하는 기관은 KSA-QA로 21개분야를 다루고 있다.

특히 음식료품 및 담배, 사업서비스, 교육분야를 단독으로 인증하고 있다.

국내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외국인증기관은 영국의 LRQA와 BSI-QA, 독일의
TUV-B, 미국의 UL등이다.

또 기업들이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연수기관은 한국표준협회
(KSA) 한국능률협회(KMA) 한국생산성본부(KPC) 한국품질관리기사회
중소기업진흥진흥진단등 5개기관이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ISO9000과 올해부터 시작될 ISO14000의 보급활동을 책임질
한국품질환경인증협회(KCA)가 지난해 9월 창립됐다.

KCA는 올해부터 기업이 환경경영체제를 구축해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적인 설명회등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ISO14000시범인증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기관은 KSA-QA, KMA-QA,
생산기술연구원, 한국화학시험연구원, 한국기계공업진흥회등 5개기관이며
한국표준협회가 시범연수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종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