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업체 혼다는 비용절감시책의 일환으로 일본 자동차업계로는
최초로 미국현지법인에서 생산한 엔진을 수입, 국내 생산 자동차에 채용할
계획이라고 16일 발표했다.

혼다는 미국현지공장에서 생산된 엔진 일부를 빠르면 97년 여름부터
수입, 일본산 신형 "어코드" 승용차에 채용하고 98년께에는 브라질 현지
공장에도 미국공장에서 생산된 엔진을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혼다는 이를 위해 미 오하이오주에 있는 안나엔진공장의 생산규모를 확대,
98년도 생산규모를 당초계획보다 30% 높은 96만개로 정했다.

미국현지공장에서 생산되는 엔진은 일본국내산 엔진에 비해 생산비가
10-20% 적어 가격경쟁력을 제고시키는 것이 장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