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승욱 (24.서울 스키협회)이 95~96 시즌 첫 전국대회인 제21회
용평배 스키대회에서 대회전에서 우승했다.

대표 간판인 허승욱은 17일 용평리조트 실버라인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일반부 대회전에서 1, 2차전 합계 1분33초81을 마크, 1분34초66의
변종문 (서울 스키협회)을 0.85초로 여유있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국제스키연맹 (FIS)랭킹 100위권 이내 선수인
허승욱은 1차전에서 48초44로 변종문 (49초48)을 1.04초 앞서 일찌감치
금메달을 에약했다.

여대부에서는 이은아 (연세대)가 합계 1분49초19를 기록, 국가대표인
고려대 정혜인 (1분49초72)을 0.53초차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남대부에서는 국가대표 김준형 (단국대 1년)이 50초72로 3위에
머물렀으나 2차전에서 45초77로 가장 좋은 기록을 내며 함께
1분36초49를 등록, 팀 동료인 어형우 (1분37초13), 박용철 (1분37초66)을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