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공장김치에 대한 수요가 매년 30%이상씩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한국식품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아파트보급의 확대, 여성들의
사회참여 등으로 공장김치수요가 95년 22만1천톤에서 96년 29만4천톤
97년에는 40만8천톤으로 두 배정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납용, 수출용이외에 일반가정용 공장김치수요는 95년 1만4천톤에서
97년에는 26만8천톤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처럼 공장김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현대 식생활의 인스턴트화
레토르트화 경향과 여성사회활동의 증대로 옛어머니의 손맛을 공장김치로
대체하는 가정이 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식품개발연구원의 최신양박사는 "김치가 상품성을 갖기 위해서는
현대화된 작업환경과 대량생산에 의한 가격절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95년 7월말 현재 국내에서 공장김치를 생산하는 업체는 1백90개이나
업체당 평균종업원수가 27명으로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있는 실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