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는 터키 앙카라시정부가 발주한 36층규모의 주상복합빌딩
4개동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19대에 대한 설치공사를 최근 완료,
터키시장공략의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앙카라시정부가 주거및 사무환경개선을 위해 정책적으로
추진해온 "딕크멘 밸리" 프로젝트의 핵심건축부문인 36층 2개동과 34층
2개동으로 구성된 주상복합건물에 이번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7월부터 7개월간에 완성된 이번 공사에는 회사측 엔지니어 10명과
터키 현지엔지니어 20명이 투입돼 전망용 엘리베이터를 포함, 고속엘리베이터
17대와 에스컬레이터 2대가 설치됐다.

현대엘리베이터측은 "유럽업체가 현지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이번 성공적인 공사는 터키시장은 물론 앞으로 유럽시장 진출의 중요한
거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의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