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국의 선두주자들] (5) 전통예술가 김덕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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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놀이는 우리의 호흡과 기운을 장단화한 것으로 우리민족의 혼과
정서를 가장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삶속의 믿음과 노동, 놀이 등을 종합적인 생활문화의 형태로 담은
거지요.
이제는 일상에서 멀어진 사물놀이를 다시금 생활문화로 회복시켜
나가야 할 때입니다"
북 장구 꽹과리 징.
한국을 대표하는 4개의 타악기로 세계인을 사로잡고 있는 김덕수씨
(44.사물놀이 한울림 예술감독).
그와 사물놀이의 인연은 1957년 다섯살의 나이에 부친 김문학씨의
손에 이끌려 남사당놀이의 무동으로 데뷔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양도일 남용윤 송순갑 등에게 장구와 쇠사락을 사사하고
국악예술고등학교에서 실기와 이론을 공부했다.
78년 2월에는 "제1회 공간 전통음악의 밤"(공간사랑 소극장)을 통해
사물놀이를 처음으로 무대에 올렸고 82년 6월 미국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1,700여회가 넘는 해외공연을 펼치고 있다.
"세계는 지금 문화적 경계가 무너지는 시점에 서있습니다.
자메이카의 레게가 세계의 음악으로 자리잡은 것이 그 예지요.
자국에만 한정된 문화예술은 더이상 가치가 없어요.
우리의 전통예술도 세계인이 공감하고 즐길수 있는 보편적이고 현대적인
감각을 수용해야 합니다"
그는 올해를 "난장운동의 해"로 삼고 해외공연과 현지교육을 강화하는
등 "사물놀이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야심찬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1월21일부터 2개월간 워싱턴에서 토론토까지 북미 20여개 도시순회
공연과 4월 하와이공연, 5~6월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남미 6개국
순회공연, 9~10월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 참가 등 5회의 유럽공연을
펼친다.
특히 3월부터 스위스 베를린 등 세계 각지에서 난장페스티벌을 개최,
우리의 공연예술과 전통놀이 음식 의류 등 한국문화를 서구인에게
소개한다.
또 7~8월에 개최예정인 세계북잔치와 세계 사물놀이 겨루기대회를
하나의 콩쿠르로 묶어 세계인의 음악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우리 전통예술은 가무악일치의 종합예술이기 때문에 파트별로
가르치는 서구식 문화예술교육시스템과는 맞지 않아요.
현장실습을 통해 실기와 정신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지요.
우리 공연예술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전문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전통예술교육의 과제입니다"
이를위해 지난해 12월 창단한 전통예술단 새울림을 전문적인 교육단체로
발전시키는 한편 94년 7월 부여에 개설한 사물놀이교육원을 민족문화
전반을 교육하는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도쿄 뉴욕 토론토 베를린 오사카외에 런던 파리에 사물놀이학교를
신설하고 베를린지부에 강사 2명을 상주시켜 4월부터 상설교육을 실시할
작정이다.
그런가하면 경쟁력있는 문화상품 개발을 위해 전문프로덕션사인
"난장 케뮤니케이션즈"를 설립, 첨단매체를 이용한 음반.영상물을 제작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6일자).
정서를 가장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삶속의 믿음과 노동, 놀이 등을 종합적인 생활문화의 형태로 담은
거지요.
이제는 일상에서 멀어진 사물놀이를 다시금 생활문화로 회복시켜
나가야 할 때입니다"
북 장구 꽹과리 징.
한국을 대표하는 4개의 타악기로 세계인을 사로잡고 있는 김덕수씨
(44.사물놀이 한울림 예술감독).
그와 사물놀이의 인연은 1957년 다섯살의 나이에 부친 김문학씨의
손에 이끌려 남사당놀이의 무동으로 데뷔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양도일 남용윤 송순갑 등에게 장구와 쇠사락을 사사하고
국악예술고등학교에서 실기와 이론을 공부했다.
78년 2월에는 "제1회 공간 전통음악의 밤"(공간사랑 소극장)을 통해
사물놀이를 처음으로 무대에 올렸고 82년 6월 미국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1,700여회가 넘는 해외공연을 펼치고 있다.
"세계는 지금 문화적 경계가 무너지는 시점에 서있습니다.
자메이카의 레게가 세계의 음악으로 자리잡은 것이 그 예지요.
자국에만 한정된 문화예술은 더이상 가치가 없어요.
우리의 전통예술도 세계인이 공감하고 즐길수 있는 보편적이고 현대적인
감각을 수용해야 합니다"
그는 올해를 "난장운동의 해"로 삼고 해외공연과 현지교육을 강화하는
등 "사물놀이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야심찬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1월21일부터 2개월간 워싱턴에서 토론토까지 북미 20여개 도시순회
공연과 4월 하와이공연, 5~6월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남미 6개국
순회공연, 9~10월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 참가 등 5회의 유럽공연을
펼친다.
특히 3월부터 스위스 베를린 등 세계 각지에서 난장페스티벌을 개최,
우리의 공연예술과 전통놀이 음식 의류 등 한국문화를 서구인에게
소개한다.
또 7~8월에 개최예정인 세계북잔치와 세계 사물놀이 겨루기대회를
하나의 콩쿠르로 묶어 세계인의 음악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우리 전통예술은 가무악일치의 종합예술이기 때문에 파트별로
가르치는 서구식 문화예술교육시스템과는 맞지 않아요.
현장실습을 통해 실기와 정신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지요.
우리 공연예술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전문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전통예술교육의 과제입니다"
이를위해 지난해 12월 창단한 전통예술단 새울림을 전문적인 교육단체로
발전시키는 한편 94년 7월 부여에 개설한 사물놀이교육원을 민족문화
전반을 교육하는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도쿄 뉴욕 토론토 베를린 오사카외에 런던 파리에 사물놀이학교를
신설하고 베를린지부에 강사 2명을 상주시켜 4월부터 상설교육을 실시할
작정이다.
그런가하면 경쟁력있는 문화상품 개발을 위해 전문프로덕션사인
"난장 케뮤니케이션즈"를 설립, 첨단매체를 이용한 음반.영상물을 제작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