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한 <서울은행 자금과장>

지난주엔 시중자금의 단기 부동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콜금리가 주중내내
바닥권인 연 10.0%에서 움직였다.

콜금리의 안정에 힘입어 양도성예금증서(CD)수익률도 큰폭으로 하락했다.

CD수익률은 주말인 13일 연11.40%를 기록, 94년2월16일의 연11.35%이후
23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회사채수익률은 주중 소폭 등락을 반복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번주에도 시중실세금리는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들은 부가세(25일)자금수요에 대비,금주에는 자금을 단기로 운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인해 단기유동성은 넉넉한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지준이 적수기준으로 1조6,200억원(13일현재)부족하지만 자금시장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키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주초에 교원급여자금(7,000원),지방교부금(4,000억원)등이 유입되면
점차해소 될것이기 때문이다.

통화관리 여건도 양호한 실정이다.

10일현재 총 통화( M 2 )증가율이 13%중반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따라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10.0%를 견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D수익률과 회사채수익률은 단기자금사정을 감안하면 추가 하락이 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월말자금 수요에 대비한 기관들의 관망세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따라서 CD수익률과 회사채수익률은 지난주말 수준인 연11.4%와 연11.9%
내외에서 소폭 등락하는 조정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미달러환율은 금융기관들의 달러보유량이 적은반면 기업체 수입
대금 결제수요는 많아 상승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러나 당국의 환율 안정의지가 강하다는 분위기여서 지난주 대비
약보합권인 달러당 786~792원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