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빠르면 15일중 총무회담을 열어 국회의원선거구조정및 임시국회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이번주초가 선거법협상의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선거법협상 타결의 관건은 야3당이 의견접근을 보고있는 인구상.하한선
30만명,7만5천명안을 신한국당이 받아들이느냐 또는 기존의 당론인 36만
4천명,9만1천명을 고수하느냐 여부에 달려있다.

여야가 인구 상.하한선에 원만히 의견접근을 보는 경우 오는 17일 폐회
예정인 이번 임시국회는 일정을 다소 늘려 대정부질문과 상임위활동에 이
어 정부조직법개정안등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국당내에서는 현재 야3당안에 근접하는 새로운 상.하한선안을 제시
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등 여권핵심부에서는 기존당
론을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당내 조율과정이 주목된다.

신한국당은 특히 총무회담의 진척여부에 관계없이 이번주중 내무위원회를
소집할 방침이어서 협상이 결렬될 경우 곧바로 통합선거법개정안을 단독으
로 표결,처리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