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운 대도시에서 벗어나 아름답고 조용한 관광지에서 음악과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음악캠프가 잇따라 마련된다.

겨울음악캠프의 프로그램은 캠프에 참가한 음악전공자들을 위한 레슨과
일반인을 위한 연주회로 꾸며진다.

본래는 음악도를 위한 것으로 실기와 이론 강좌가 중심이지만 관광지에서
열리는 만큼 현지의 음악팬을 위한 연주회도 포함되는 것.

1~2월중 열리는 겨울 음악캠프는 예음설악 실내악페스티벌, 금호현악
4중주단의 제2회 겨울캠프, 민족음악협의회의 제2회 민족음악학교겨울학교,
부산 예술협의회의 96부산이바하페스티벌등.

23~28일 강원도속초에서 열리는 제10회 예음설악 실내악페스티벌은
전문음악도를 위한 강연과 마스터클래스등 뮤직아카데미와 겨울철 설악산을
찾은 관광객을 위한 음악회로 나뉘어 펼쳐진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더블베이스주자 데이비드 머레이, 비올리스트
유리 간델스만, 바이얼리니스트 김원모씨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연주행사로는 석양음악회 속초연주회 학생연주회등이 설악의 삼성
콘도미니엄(23~27일)과 속초문화회관(27~28일)에서 열린다.

레퍼터리는 브람스의 실내악.

736-3200(교환 341,385).

금호현악4중주단의 겨울캠프는 20~27일 해양공원이 있는 경남충무 마리나
리조트에서 열린다.

현악지망생을 위한 마스터클래스로 장영주 김지연등을 지도한 줄리어드음대
강효교수와 금호현약4중주단 멤버들이 강사로 나선다.

758-1202.

민음협의 민족음악겨울학교는 16~20일 강원도원주 치악산 새말관광농원에서
마련된다.

"소리의 재발견2-소리 이어가기"를 주제 아래 한국적 음악혼을 모색하는
창작음악 실험의 장으로 기획된 것이 특징.

대중음악적 민요, 혼성아카펠라합창, 한국적 록, 서양악기로 연주하는
우리장단 변주곡, 뮤지컬등 5개 프로젝트의 실험과 연주가 이뤄진다.

안치환 류형선 김형선씨등이 지도한다.

766-2983.

이바하페스티벌은 2월1~14일 부산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펼쳐진다.

라이너 무그, 나다니엘 로젠, 마르크 그라우엘르등 외국의 유명교수와
조영창 강동석 캐서린조 신수정 배익환 이경숙씨등 국내외 한국연주자들이
참가, 레슨과 함께 3~13일 매일 콘서트를 연다.

연락처는 부산예술협(부산 746-2401).

<조정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