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재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4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명예 수문장 임명식을 연다고 1일 밝혔다.
명예 수문장으로는 가수 송가인과 법무부 인천공항 출입국 외국인청의 정종섭 팀장이 임명된다.
송가인은 판소리를 전공한 국악인이자 대중가수로 2년째 한국문화재재단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정종섭 팀장은 지난 11월 공항 입국심사장에서 쓰러진 사람에게 응급처치를 시행해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을 줬다.
임명식에서는 배우 임호가 왕 역을 맡아 수문장의 노고를 위로하고 공항의 평안을 기원한다.
한국문화재재단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전통 문화사업 운영 협약을 연장하고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두 기관은 2004년 협약을 맺은 뒤 공항 내 한국전통문화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통공예 체험, 전통 문화행사 등을 진행하며 한국 문화를 알려왔다.
/연합뉴스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유산 찾아-줌' 서비스 선보여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검색 서비스인 '문화유산 찾아-줌(zoom)'을 누리집에서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문화유산 이미지와 유사한 연구 기록물을 검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신라 금관을 검색하면 연구원에서 그동안 발간한 연구 보고서에 담긴 유사한 사진, 도면 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보고서에 자료가 수록된 면도 확인할 수 있어 검색에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연구원은 1973년부터 발간한 보고서 총 1천421건에 수록된 기록물 67만5천338건을 토대로 지난 2년간 연구·개발을 거쳐 시스템을 구축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문화유산 연구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유사 사진을 검색하는 시스템은 국내 최초"라며 "향후 연구 자료의 활용성을 확장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는 '문화유산 지식e음'(portal.nrich.go.kr)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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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악기장 현악기 제작 보유자 인정
45년 동안 가야금, 거문고 등 현악기를 만들며 전통악기 제작기술을 잇고 있는 충북 영동 난계국악기제작촌의 조준석(61)씨가 국가유형문화재 보유자가 됐다.
영동군은 조씨가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樂器匠) 현악기 제작 보유자로 인정됐다고 1일 밝혔다.
악기장은 전통 음악에 쓰이는 악기를 만드는 기능이나 그 기능을 가진 사람을 뜻한다.
북 제작, 현악기 제작, 편종·편경 제작 등으로 나뉜다.
1977년 친형(조대석)을 따라 국악기 제작에 입문한 조씨는 광주광역시에서 남도국악사를 운영하다가 2001년 난계국악기제작촌에 둥지를 틀고 전통 고악기 복원과 가야금 개량 등에 힘을 쏟았다.
전통 그대로의 울림통 제작과 줄 꼬기·걸기 기술을 보유해 2009년 충북도 무형문화재 악기장 기능보유자로 지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