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동안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주주수는 지난 94년에 비해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예탁원은 95년 한해동안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주주수는 총1천
3명으로 지난 94년의 1천2백16명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매수청구권이 행사된 주식수는 4백2십6만1천여주로 지난 94년의 3백7
십9만6천여주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기업중에서는 대한전선이 삼양금속 영업양수와 관련,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주주수가 2백1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주식수와 매수대금면에서도 각
각 1백8십1만여주와 4백77억원을 기록,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가장 대규모
로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한해동안 M&A(매수및 합병)등 기업경영에 중대변화를 가져오는 사안들
이 많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주주수가
줄어든 것은 M&A등의 재료가 대체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
기 때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식매수청구권이란 상장법인이 주주총회에서 합병이나 영업양도.양수등 회
사의 경영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는 결의를 하고자 할 때 이에 반대하는 주
주가 회사를 상대로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적정가격으로 매수해 줄 것을 청
구할 수 있는 권리로 증권거래법상에 보장돼 있다. <김용준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