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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의 기업인] 권회현 <대한화학공업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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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는 유기물과 같습니다.

    한부분만 문제가 생겨도 제품전체에 탈이 나게 마련이지요"

    대한화학공업의 권회현사장(50)은 자동차는 종합기계부품의 결합체로
    미세한 부품 하나하나에 신경을 써야 명차가 나온다고 자동차관을 밝힌다.

    권회현사장은 자동차업계에서 "자동차의사"로 불린다.

    권사장의 전문은 NVH(소음진동)연구개발 및 제품생산분야다.

    세계에서도 NVH기술은 몇개업체만가진 첨단기술로 대한화학이 국내유일한
    업체다.

    이 회사는 쌍용자동차가 97년초 승용차시장에 본격 뛰어들면서 생산할
    예정인 중대형승용차에 적용되는 NVH엔지니어링프로젝트를 유럽 일본 등
    6개사와 경쟁, 제품성능을 인정받았다.

    NVH는 신차개발시 자동차의 설계및 소재개발에서 소음이나 진동을
    줄이도록 만들어 최고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이개념이 국내에 도입된것은 불과 2-3년전의 일로 소비자들의 고급화
    추세로 최근에야 사용되고있는 기술이다.

    "세계적인 명차인 벤츠나 롤스로이드등이 좋은 이유는 안전하고
    승차감이 우수하다는것이죠.

    차의 경쟁력은 디자인, 엔진 등 여러가지지만 최종승부는 승차감입니다"

    권사장은 국내에서도 승용차가 움직이는 생활공간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NVH관련 수요가 늘고있다고 말한다.

    권사장이 자동차부품산업에 발을 디딘것은 올해로 21년째다.

    대학을 졸업한뒤 1년간 직장생활을한뒤 친구와 동업, 조그만 회사를
    차렸다.

    "처음 회사를 차린것은 대학에서 공부한것을 사업화해보겠다는 순수한
    열정때문이었지요.

    고분자화학을 전공했는데 당시 상품화되지않은 폴리우레탄을 응용하면
    좋은 제품이 나온다는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권사장은 76년 폴리우레탄소재로 자동차용 폴리우레탄 스펀지개발에
    성공했고 78년에는 폴리우레탄시트도 개발, 전량을 수입에 의존해온
    폴리우레탄부품을 국산화했다.

    폴리우레탄은 석유화학 부산물중 가장 최근에 개발된 신소재로 물성이
    좋아다양한 용도로 응용할수있어 NVH소재로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대한화학은 현재 폴리우레탄소재 및 관련기술에서 30여건의 특허 및
    특허출원을 해놓고있다.

    대한화학은 NVH에대한 완성차업체들의 관심이 증대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매출이 94년 95억원에서 지난해 1백50억원으로 늘어났고 금년중
    2백5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소업체인 대한이 최첨단 자동차기술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할수
    있는 것은 권사장의 기술에대한 집념때문이다.

    이 회사는 전체직원 1백30여명중 30여명이 연구개발인력이고 매년
    10억원이상을 순수 R&D에 투자하고있다.

    국내최초로 지난 93년 KAIST와 신소재연구소도 공동설립, 신소재개발에
    나서고있다.

    권사장 자신이 기아자동차연구소의 박사들을 대상으로 매달 NVH관련기술을
    강의할정도로 전문기술을 인정받고있다.

    그는 평소 부품업체사장은 생산되는 제품과 신기술을 모두 이해하는
    수준은 돼야된다고 강조한다.

    "완성차업체들이 NVH엔지니어링기술을 대부분 외국업체로부터 수입해야
    할정도로 국내관련기술 기반이 취약한 실정입니다"

    권사장은 NVH기술은 화학 기계공학 전기전자공학등의 종합적인 이해력과
    현장기술이 접목돼야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권사장은 기술개발을위해 꾸준히 자신을 개발하는것으로 유명하다.

    사업을 시작후 관련기술을 메모한 때묻은 노트만해도 26권으로 그의
    보물 1호다.

    남동공단에있는 사장실도 사방이 책으로 빽빽할정도로 그의 연구집념을
    느낄수있다.

    그는 엔지니어로써 부족한 시대흐름도 놓치지않기위해 6가지 신문을
    매일 읽으며 하루 한시간이상은 책을 읽는것을 20여년째 지켜오고있다.

    그는 한국 자동차산업이 세계5위의 생산대국에 걸맞는 경쟁력을 가지려면
    이제는 하드웨어생산보다 자동차설계제조기술이나 엔지니어링 등
    소프트웨어기술로 눈을 돌려야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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