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정보통신과 산업전자부문을 강화하고 국내 시장에 유통망을
구축, 제조업 매출순위 6위에 진입한다는 내용의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
11일 발표했다.

현대는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 보다 72% 늘어난 6조7천2백억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투자는 2조4천억원으로 29% 확대키로 했다.

부분별 매출목표로는 반도체가 5조1천8백억원으로 작년 실적보다 68%
높아졌다.

정보와 산전부문은 각각 1백9%와 60%씩 늘려 9천8백억원과 5천6백억원으로
잡았다.

이 회사는 특히 이달말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갈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의 매출목표를 2천8백억원으로 세우는 등 이 분야를 집중
육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국내 통신서비스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미국의 개인휴대
통신(PCS)사업 진출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시설투자는 반도체 7공장 건설과 LCD(액정표시장치)설비확장 등에
1조8천억원을 들이기로 했다.

연구개발엔 6천억원을 투자, 작년보다 82%확대키로 했다.

현대는 이날부터 14일까지 5일간 경주현대호텔에서 정몽헌회장 등 임원
1백63명이 참석한 가운데 96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사업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