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강세를 보이던 세계증시가 동반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세계적으로 전기전자등 첨단산업 관련주의 주가가 동반하락을
주도했다.

뉴욕증시는 30년만기 미국채수익률이 6.04%에서 6.12%로 급상승함에 따라
채권시장의 약세가 주식시장에도 이어졌다.

향후 반도체경기가 불투명하다는 한 연구소의 전망자료가 유포되면서
첨단관련주가 주가하락을 주도해 다우공업지수는 전일대비 67.55포인트
하락했다.

런던증시도 미채권시장의 약세와 올해 영국기업들의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낙폭이 컸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대만증시는 목요일과 이번주내에 자본이득세및 증권거래세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전체적으로는 관망세가 유지된 가운데 미국증시의 영향
으로 전기전자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동경증시도 반도체관련주가 하락세를 주도하면서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홍콩증시 역시 미증시 하락세의 영향으로 매도물량이 늘어나면서 대폭
하락했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