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쓰시타전기산업은 미국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판넬(PDP) 생산업체인
플라즈마코를 매수키로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PDP가 브라운관,액정표시장치등에 이은 차세대 표시장치로 떠오름에
따라 PDP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플라즈마코는 "PDP개발의 원조"로 불리는 첨단업체이다.

마쓰시타는 플라즈마코의 첨단 PDP기술을 살려 후지쓰와 NEC등 경쟁업체
보다 앞서 벽걸이 TV및 컴퓨터 표시장치등으로 PDP를 상품화, 시장을 선점
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매수액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약 30억엔전후가 될것으로 알려졌다.

마쓰시타그룹은 오는 2000년까지 약 6백억엔을 투자, 벽걸이 TV용 표시
장치등으로 PDP를 상품화할 계획이다.

PDP시장은 오는 2000년에 6천억엔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세계 가전업체간 시장선점 경쟁이 날로 격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NEC와후지쓰는 오는 2000년까지 각각 8백50억엔, 6백억엔을 들여
양산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며 파이오니아도 97년부터 제품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 PDP란 ]]]

두장의 유리판 사이에 네온가스등을 주입, 이 가스의 방전을 이용해서
화상을 표시하는 첨단 표시장치.

브라운관이나 액정표시장치로는 만들기가 어려운 40인치이상의 대형 화면을
불과 몇cm의 두께로 제조할수 있어 벽걸이 TV용등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