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상용차연구소 건립은 국내 완성차메이커로선 처음으로
"전모델"을 독자개발할수 있는 연구체제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현대는 이번에 중.대형 상용및 특장차를 개발하는 전주연구소가
설립됨으로써 <>소형승용및 소형상용은 울산연구소 <>중.대형승용및
전기자동차등은 남양연구소가 각각 맡는 연구소별 "전담연구 개발체제"를
완료하게 됐다.

현대는 전주연구소 건설을 계기로 앞으로 국내 상용차시장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 할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인력만도 7백명으로 상용차 전문생산메이커인 아시아자동차가
확보하고 있는 인력규모(6백여명)를 상회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국내 승용차수요가 한계에 달한데다 그동안 대형버스및 트럭부문이
승용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만큼 이제는 상용부문 최대의연구체제
구축을 통해 상용차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로 볼수 있다.

전주연구소는 국내 자동차연구소로는 최초로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시스템(IBS)으로 설계된 게 특징.

울산 남양등 7개 연구소와 화상을 통한 영상회의뿐만 아니라 제품개발에
필요한 설계작업을 승용차 수준으로 끌어올릴수 있게 됐다.

전주연구소는 앞으로 남양연구소와 연결돼 있는 수퍼컴퓨터를 통해상용
및 특장차 개발에 필요한 시작설계 시험설계 등을 남양연구소와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이성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