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텔의 고속 마이크로프로세서(MPU) 펜티엄및 펜티엄프로 일부 기종의
성능이 약 10% 과대평가된 것으로 밝혀졌다.

인텔은 6일 "스펙 int 92"라고 불리는 업계 공통 기준을 따라 성능을 조사,
발표했으나 이 계측용 소프트웨어가 프로그램 결함을 일으키면서 일부 자사
MPU제품의 성능을 실제보다 높게 평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고성능"을 자사 제품의 최대 장점으로 내세운 인텔의 신뢰도에
흠집이 생기게 됐다.

이번에 과대평가된 제품은 1백MHz 이상의 고속형 팬티엄과 지난해 11월에
출하를 시작한 신형 MPU"펜티엄프로"이다.

인텔은 앞으로 열흘안에 "스펙 int 95"등 다른 소프트웨어로 성능을 재조사,
인터네트를 통해 정확한 성능을 밝힐 계획이다.

그러나 PC업계에서는 수정치가 기존에 알려진 성능보다 낮게 발표되더라도
판매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펜티엄은 지난 94년에도 특정 상황에서 계산착오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나 물의를 빚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