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원은 할부금융업에 대한 본인가를 이번주초 내줄 방침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7일 "정부의 할부금융업 본인가가 일정보다 늦어져
할부금융업체들이 영업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본인가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할부금융업 본인가에 대해 재경원 내부 결재는 끝났으나
1~2개 업체가 제출한 서류에 내인가내용과 다른 주주변동사항 등이 있어
인가일 결정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당초 작년 12월15일 할부금융업 본인가 신청을 마감, 작년말까지
본인가를 내준 뒤 올해 1월1일부터 영업을 시작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발표
했었다.

그러나 본인가가 당초일정보다 1주일이상 늦어진 지난 6일까지 나지 않자
할부금융업 준비를 해온 20개일반.10개 주택.1개 기계할부금융 등 총 31개
할부금융사들이 개업식을 연기하는 등 업무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국민할부금융(5일)에 이어 외환할부금융(8일)도 개업식을 연기하는 등
할부금융사들이 영업추진에 상당한 혼선을 겪고 있다.

< 정구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