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한 <서울은행 자금과장>

새해 첫주인 지난주엔 연말 이탈자금의 금융권 환류로 자금공급초과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따라 하루짜리 콜금리는 지난 4일 한자리수인 연9%까지 하락했다.

3개월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수익률도 하락, 주말인 6일에는 연11.60%로
내렸다.

반면 장기금리인 3년만기 회사채수익률은 물량부담으로 상승세를 지속,
6일 주초대비 0.02%포인트 오른 연11.90를 기록했다.

이번주에도 시중자금사정은 여유있을 전망이다.

연말 이탈자금의 환류가 본격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금융기관들의 자금
사정이 크게 개선된 상태다.

반면 기업들의 자금수요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기업의 당좌대출비율이 29%(5일현재, 5대시은기준)밖에 사용치 않고 있는
것에서 이를 알수있다.

이같은 상황은 금주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오히려 자금수금여건은 지난주 보다 호전될 것이란 분석이다.

금주에는 원천세 납부자금수요(10일8,000억원)이외에는 특별히 예정된
자금수요가 없다.

대신에 지난해 미집행된 이월재정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10%대에서 하향안정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D수익률도 콜금리의 안정을 바탕으로 속폭하락, 연11.5%내외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채수익률은 단기자금사정이 양화하고 금주발행 물량이 4,650억원
(만기2,007억원)에 불과하여 주초에는 소폭 하락이 가능할 듯하다.

그러나 주중반부투너는 다음주부터 발행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우려도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한편 대미달러환율은 이번주에도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금주에도 국제금융시장에서의 미달러화 강세현상이 계속 될것으로 전망
되는데다 주초에는 기업체 결제자금 수요도 예정돼있다.

따라서 금주의 대미달러환율은 달러당 785원~790원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