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수출이 감소세로 반전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수출물량은 10만4천1백81대에 그쳐
전년동기에 비해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95년들어 지난12월이 처음이다.

업체별로는 현대가 5만8백77대로 전년동기대비 5%,쌍용은 무쏘등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2천42대로 76.8% 증가했다.

그러나 기아자동차는 2만5천6백27대로 4.4% 감소한 것을 비롯해 대우
가 23.1%(2만4천2백78대)아시아 49%(1천3백7대)등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자동차수출은 지난10월까지 88만3천8백여대로 전년동기대비 63.8%나
늘어나는등 신장세를 보였으나 11월부터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해 12
월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수출이 최근들어 이처럼 감소하고 있는 것은 지난10월 수출물량이 워
낙 많았던데 따른 일시적 현상과 엔화약세로 인해 가격경쟁력이 일본산
에 비해 떨어져 유럽 미국등 주요시장에서의 판매가 부진하는등 구조적
요인이 겹쳤기때문인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는 올해 자동차수출이 엔저와 달러화에 대한 원화강세등의 요인
으로 수출여건이 지난해보다 어려울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수출량을
올해보다 12%늘린다는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