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증권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의 그라소 이사장이 뉴욕증권
거래소를 홍보하기 위해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그라소 이사장은 방문기간중 9일 힐튼 호텔에서 삼성전자등 해외 DR발행
가능 29개사와 증권회사 관계자들을 초청, 뉴욕증권거래소의 상장조건과
상장잇점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나웅배 재경원장관 홍인기 거래소이사장을 만나 국내 대기업들이 뉴욕
증시에 상장할수 있도록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증권거래소 임기택 국제부장은 "자본시장의 개방으로 각국 증권거래소간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상장조건이 까다로운 뉴욕증시에 우리 기업들
이 진출, 높은 신용등급을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등 대부분의 상장회사들은 뉴욕증시상장을 희망
하고 있으나 연결제무제표의 작성기준이 까다로와 상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그라소 이사장의 방문기간중 증권당국은 우리기업들이 상장할
수있도록 연결제무제표의 작성기준을 예외적용해줄 것으로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대기업들은 런던 증권거래소에 삼성전자등 8개사 룩셈부르크증권
거래소에 현대자동차등 11개사가 상장돼 있으며 뉴욕증시에는 포철, 한전등
2개사가 상장돼 있고 한국이동통신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