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은 올해 능력에 따른 인센티브제도를 확대실시할 계획이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일 국민 제일은행등은 올해 영업점은 물론 개인에
대해서까지 인센티브제도를 확대시행키로 했다.

또 하나 보람등 후발은행들도 성과급제도를 확대, 능력에 따른 인사제도를
확립키로 했다.

국민은행은 현재 일부 외환딜러들과 영업점에 한해 실시하고 있는
인센티브제도를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확대시행키로 했다.

이규징행장은 이와관련, "여건이 허락하는대로 인센티브제도를 확대실시,
능력과 노력에 맞는 보상을 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일은행은 올해초부터 영업점에 대해 전면적인 인센티브제를 실시키로
했다.

한일은행은 지난해 결산결과 당초 목표보다 많은 이익을 낸 영업점에
대해서는 초과분의 일정부분을 영업점직원들의 상여금으로 배분키로 했다.

한일은행의 한 임원은 "앞으로 각 영업점들로 하여금 손익목표를 자율
설정토록 해 이를 초과하는 영업점에 대해선 이익분을 돌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일은행도 능력에 따른 보상제도를 올해안에 체계화해 인센티브를
부여함은 물론 과감한 발탁인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철수행장은 "성실성과 전문성을 갖춘 직원들을 우대하기위해 발탁인사를
포함한 과감한 인사제도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영업점의 실적에 따라 특별상여금과 업무추진비등을 차등지급하고
있는 하나 보람등 후발은행들은 올해 인세티브제도를 더욱 확대 실시키로
했다.

은행들은 그러나 업무태만으로 인해 과도한 부실여신을 야기했거나
금융사고를 발생시킨 직원에 대해선 처벌을 강화키로 했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