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채권 호가중개 업무가 사상 처음 시작되며 각종 채
권정보도 증권사 단말기를 통해 공시된다.

증권업협회는 4일 채권장외시장의 활성화및 공신력 제고를 위해 지금까지
채권수익률 공시에 머물렀던 채권장외거래중개실 기능에 증권회사간 채권 호
가정보의 공시 및 중개기능을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증협이 마련한 "채권장외거래중개시스템"안에 따르면 32개 증권사로부터 전
산망을 통해 받은 채권거래조건 및 매매상황을 종합, <>종목별 호가 <>종목
별 호가중개 상황 <>종목별 매매체결여부 <>매매거래책임자등을 단말기를 통
해 공시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기관투자가는 물론 일반투자가들도 단말기를 통해 당일 채권 매도
매수 물량 및 희망수익률등을 손쉽게 파악할수 있게 됐다.
특히 중개실은 매도매수가격이 일치하는 채권 호가를 제출한 양 증권사에
한해 이사실을 유선등을 통해 통보, 상호간에 채권을 매매토록 중개하기로
했다.

중개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11시30분 및 오후 1시부터 3시까지(토
요일 제외)이며 호가는 전량호가와 분할호가로 구분하고 0.01%단위의 수익률
및 1억원단위의 정배수로 운영키로 했다.

증협 김현무채권부장은 "채권중개업무가 오는 4월부터 개시될 경우 지금까
지 각 증권사 채권담당자들끼리 유선등을 통해 조건이 맞는 채권을 알아보면
서 발생했던 시간낭비등 "탐색비용"이 대폭 절감되고 수익률이 보다 공정하
게 형성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