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장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전년 연말장의 주도주가 계속 연장될 때이고
단절될 때는 연초장이 약세를 면치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올 1월장이 상승세를 타기 위해서는 지난 연말 장세를 주도했던
경기안정주인 정보통신 보험 도시가스관련주 등이 계속 강세를 보여야 할것
으로 분석됐다.

4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의 연말주도주와 연초주도주를 비교해
볼때 지난 87, 88, 94년의 경우 전년의 연말주도주가 연초주도주로 이어지
면서 1월장이 상승세를 탔다.

지난 87년 1월장엔 86년 연말의 트로이카주가 계속 주도주자리를 차지해 강
세를 보였고 88년초에도 87년 연말의 증권주를 주도주로 이어받아 전년 12월
보다 종합주가지수가 20.66포인트 상승, 활력을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또 94년1월장도 전년에 이어 블루칩이 주도주로 강세를 보여 종합주가지수
가 9.18포인트 상승하기도 했다.

반면 전년 12월장의 주도주가 다음해 1월장으로 이어지지 못했던 86, 89,
90, 91, 93, 95년엔 1월의 종합주가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1월의 경우에는 94년 12월장의 주도주인 중소형개별주들이 몰
락, 종합주가지수가 10.06포인트나 떨어지는등 약세장이 펼쳐진 것으로 파악
됐다. < 김홍열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