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선물가격이 재고량급증과 부정거래관련 소송사건 등 악재가 겹치면서
3일 14개월만의 최저수준으로 폭락했다.

동3월인도물가격은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일대비 t당 24달러
하락, 2천5백7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도 동3월인도물은 전일대비 t당43달러가 떨어져
폭락, 2천5백91달러로 마감됐다.

이는 지난 94년10월 이래 최저수준이다.

동은 최근들어 재고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다가 칠레국영광산회사인
코델코사가 거래선인 소지민메탈사 등을 선물부정거래 혐의로 소송을 제기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거래자들이 관망세를 유지, 가격이 전날에 이어
이틀째 속락했다.

더욱이 비철금속시세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투자가들이 자금을 금융
시장으로 조만간 옮겨갈 움직임이 감지됨에 따라 동가격은 t당 2천4백
50달러선까지 추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