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문학발전을 위해서는 기공식이나 테이프 커팅 등 군중동원식의
요란한 행사는 줄이는게 좋다.

자칫하면 문학의 해가 문학상품화의 촉진기간으로 전락할 우려도 있다.

창작에 대한 편파적 지원도 권장할 일은 아니다.

창작은 문학인 자신의 문제이고 문학외적인 지원은 대중들에게 문학의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하는 데 쓰여져야 한다.

각종 사회문화 교육단체에서 문학대중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정부는 이를 뒤에서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