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3일 정몽규회장 취임에 이어 3백23명에 달하는 팀장을
발표하는등 연초부터 분위기 쇄신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현대자동차가 21세기에 세계 일류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품질과 기술로 고객에게 봉사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회장 취임과 함께 차장급부터 이사대우 직급에 이르는 팀장
3백23명에 대한 명단을 발표하고 중간간부를 중심으로한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팀제는 그동안 현대자동차가 추진해온 조직개편의 핵심내용으로
"직급파괴"방식이란 점에서 주목을 끌어왔다.

이 회사는 또 팀장 20명을 올 상반기중에 미국 코넬대등에 9개월간
미래경영자과정 연수를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팀장을 임명함으로써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를 마무리 짓고
의사결정단계의 축소를 비롯해 사무 관리직의 생산성 향상등 조직
혁신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성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