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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년, 쥐띠해] 역술인 김석진씨가 본 병자년

새해는 병자년이니 병은 남방화이며 자는 북방수이다.

불은 적색이므로 붉은 쥐의 상이 된다.

자는 아들자로 종자또는 열매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쥐자라고도 한다.

병자년은 자수가 왕한 데다 병마저 물을 생산하므로 결국 물의 해가 되는
셈이다.

물은 자칫 험할 수 있으니 병자년은 홍수를 조심해야 한다.

더욱이 북방의 물이 범람,남쪽으로 흐를 우려가 있다.

주역에는 못물이 넘칠 우려가 있을 때 군자는 제방을 손질하여 언제 터질지
모르는 못물을 막듯이 국난에 대비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북한의 도발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는 뜻이다.

또 시끄럽게 도둑질을 하는 쥐를 잡고 불순물을 제거해야 집안이 깨끗하고
편해지듯 사회를 어지럽게 하는 각종 병폐를 척결, 새 사회를 이뤄야 한다.

이것이 과거를 청산하고 미래를 여는 것이라면 12.12와 5.18, 그리고
비리에 연루된 사람이 쥐같이 교묘하게 법망에서 빠져 나가서도 안되며
쥐잡으려다 김칫독을 깨는 우를 범해서도 안되니 철저히 처리하면서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병자년은 따라서 혼란스러운 가운데 점차 개혁의 바탕을 이루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병자호란" "병자수호조약" "병자사화"등 국가의 큰일들이 병자년에 많이
일어났음도 상기해야 한다.

그리고 물은 찬 것이니 유행성독감과 기관지 호흡기계통 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수기가 많으면 화기를 이기기 때문에 부종이나 신경성 심장질환에도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경제는 크게 나쁘지 않으나 상반기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겠으며 하반기엔
호황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기운이 강해 화기를 이기므로 문화사업 전기 전력사업등 화의
기운을 갖는 사업은 실패할 가능성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병자년은 주역의 괘상으로 화천대유괘에 속한다.

이괘는 목표를 세우되 지나치게 뜻이 크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는 괘이다.

무엇이든 의욕이 지나치면 잘안될수 있으니 생각을 너무 바꾸지 말라는
뜻이다.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비리를 척결하는데 있어 "태산명동에 서일필"이
되지 말고 쥐구멍에도 볕드는 해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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