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한도확대로 대량으로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들과 수신고증가에
따라 자산운용폭이 넓어진 보험사가 올해 증시의 최대 매수세력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증권사의 대량매도로 전체적으로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2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올해 7조6천2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6조2천8백41억원어치를 팔아 1조3천1백8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해 금년 증시
의 최대매수세력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해 순매수 9천2백90억원보다 41.8% 늘어난 것으로 92년
증시개방이후 지속적인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증시개방이후 외국인들은 올해까지 8조8백4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내기관투자가들은 지난해 1조2천2백57억원의 순매수에서 금년에는 1백8
억원의 순매도로 돌아섰다.

특히 증권사가 모두 1조5천3백2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해 국내기관투자가들
의 순매도를 부추켰다.

국내기관투자가중에서는 보험사가 9천6백6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해 가장
주식을 많이 사들인 기관이었으며 은행이 4천1백86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한편 개인들은 올해 2조1천9백7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