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통신서비스판매에 적극 나서고있다.

29일 한국통신은 현재 일선전화국에서 판매해온 통신서비스를
영업위탁점을 대폭 지정해 보급하고 취급상품도 다양화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KDC정보통신 대신전자통신 한국통신진흥등 3개업체와 계약해
현재 75개인 영업위탁지정점을 1백50개로 늘렸다.

이에따라 내년부터 이들회사의 75개 대리점에서도 한국통신의 상품을 판매
할수 있다.

한국통신은 지난94년11월 서울이동통신등 5개업체와 계약, 75개의
영업위탁지정점을 운영하고 있다.

취급상품도 현재 국내전용회선 1개품목에서 데이터통신인 하이넷-P,
공중기업통신망(CO-LAN) 국제통신서비스인 국제전용회선, 국제가설사설망
선불제카드 등 모두 7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이 대리점망을 강화하기로 한것은 내년부터 데이콤이 시외전화
사업에 참여하는 등 통신서비스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에 대비해
전문적인 판매망을 갖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데이콤이 내년부터 시작하는 시외전화 판촉을 위해 구축키로한
전국적인 대리점망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데이콤은 키폰이나 구내교환기 제조업체와 제휴, 이들회사의 대리점을
이용해 전국적으로 7백~8백개의 대리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주로 일선 전화국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하고 있으나
일반인들이 손쉽게 이용할수 있는 대리점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