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 김희영 기자 ]

국가예산으로 시행되는 도로건설사업을 민간기업이 스스로 떠맡고 나서
화제를 끌고 있다.

28일 경기도와 삼성전자측은 교통체증이 심각한 338호 지방도로의
기흥IC-삼성반도체-지방도 343호선 구간 3.59km를 삼성전자측이 사업비
전액을 부담, 확포장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측은 도로확포장에 필요한 설계비용을 비롯, 공사비, 보상비 등
3백5억원 전액을 부담해 현재 2차선인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도로확장공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작업을 완료한뒤 빠르면 내년
7월중 착공해 오는 97년말 완공예정으로 공사추진은 삼성전자가, 보상
작업은 경기도가 분담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