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자동차의 보급확대에 맞추어 개인및 기업체를 대상으로
주유소이용카드의 발급을 늘려 이용실적증대를 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기업체를 대상으로 주유시 할인혜택을
주고 사용명세서를 기업회원에 제공, 신속한 회계처리를 돕는 유공주유소
전용기업카드를 내년 1월부터 발급한다.

이 카드회원에겐 주유금액의 2~3%를 할인해줄 예정이어서 기업체의 경비
절감효과도 따르게 된다.

비씨카드는 이에앞서 유공과의 제휴로 발급하는 유공비씨카드에 마일리지
서비스를 도입, 공격적인 판촉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카드는 주유금액 1천원당 3마일또는 1점씩 누적, 회원의 선택에 따라
항공권이나 사은품을 제공한다.

유공비씨카드의 회원수는 지난해말기준 70여만명에서 올들어 11월말현재
1백33만명으로 90% 늘어났다.

LG카드는 지난 11월부터 호남정유와 제휴, 주유전용기업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전국 1천2백여곳의 호남정유 주유소에서 사용하는 이카드의 회원기업에는
카드사용자및 사용처 주유일자 시간 주유량 금액등 상세한 내용을 담은
자료를 보내준다.

LG카드는 이밖에 개인을 대상으로 호유LG카드를 발급, 회원에게 주유금액의
3%를 할인해 주고 있다.

이카드는 5만원이하 사용시 사인이 필요없는 사인리스서비스로 결제의
편리성을 높이고 호남정유지정 자동차정비업체에서 5~20%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카드의 회원은 작년말 1만8천명에서 올들어 지난달말 20여만명으로 급증
했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