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나웅배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장바구니물가를 직접 점검하기
위해 29일 오전 남대문시장과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방문한다.

나부총리는 이날 재경원의 김호식국민생국장등 물가정책 담당자들과 함께
오전 9시10분부터 남대문시장내 야채및 과일상 육류상 포목상 등을 들러
물건을 흥정하는등 시장물가를 눈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부총리는 이어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시장 관리자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채소및 과일류 시장과 수산시장 등을 차례로 돌며
상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부총리가 취임후 보름도 채 안돼 재래시장 방문에 나선 것
은 연말물가를 점검한다는 목적도 있지만 최근 경기양극화 현상으로 재래시장
의 경기가 크게 위축돼 있다는 보고를 접한 뒤 시장상인들의 어려움을 직접
챙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