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수신이 불량한 지역에 설치함으로써 수신률을 높일 수 있는 지상
중계기가 국내처음으로 개발됐다.

서울이동통신은 자사의 중앙연구소가 2년간 5억원의 연구비를 투입,지상중
계기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이동통신은 이번에 개발된 지상중계기가 수신한 전파의 강도에 관계없
이 일정한 출력을 유지하고 정전은 물론 기후변화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
됐다고 설명했다.

또 012 및 015사업자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지상중계기는 도심지의 대형건물이나 터널등에 설치돼 기지국에서 발사한
무선호출용 전파를 수신,증폭시켜 재발사함으로써 그동안 수신이 불량했던
지역에서도 무선호출이 완벽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주는 장비이다.

이 장비는 기지국간의 거리가 멀거나 이상기후등으로 기지국간의 통신에
장애가 발생했을 때 이를 지상중계할 수 있으므로 기지국신설이나 기지국의
출력증대등의 필요성을 없애준다.

서울이동통신은 이번에 개발된 지상중계기를 내년부터 지방 015사업자에게
공급,전국적으로 60여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