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종합금융사들이 외화리스 실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28일 종금업계에 따르면 최근 재팬프레미엄의 적용등으로 외화자금 조달
이 어려워지자 종금사들이 외화리스 자금도입을 연기하고 있다.

특히 외국계 은행과 합작투자선이 없는 대부분의 지방종금사들은 해외시장
에서 신용도가 떨어져 외화리스 실행을 포기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지방종금사들은 정부의 외화차입 가이드라인인 리보(런던은행간금리)+연
0.6%이하로 외화자금을 조달하지 못하자 소요자금의 절반이상을 1년이하의
단기로 차입,금리상승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또 6개 선발 종금사들도 외화리스 계약액이 많아 실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회사별로는 지난 11월말 현재 한외종금이 4억6천7백만달러의 외화리스 계
약액이 남아있고 현대종금 4억9백만달러,한불종금 2억4천7백만달러등이다.

이중 한불종금 은 합작선인 불소시에떼 제네넬은행의 지원으로 외화리스
자금조달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