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7일 현재 공석으로 있는 재정기획관(3급) 자리에 재정경재원의
인사를 선임키로 결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자제 실시이후 자치단체가 중앙정부에서 국장급 고위관리를 선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의 이같은 결정은 김순직전임재정기획관이 성동부구청장으로 발령
됨에 따라 경제기획원장관 출신인 조순서울시장이 경제기획원에서 오랬동
안 재직했던 최수병정무부시장과 함께 서울시의 예산및 심의업무에 전문
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서울시 재정기획관으로 선임될 인사로는 과거 경제기획원 공무원으
로 지난해 정부조직 개편당시 총리실로 파견된 인사또는 현 재정경제원의
예산실 과장중 1명을 국장으로 승진,발령하는 방안이 검토중이다.

<방형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