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경기하강추세와 치열한 국내외 경쟁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신규사
업진출을 통해 변신을 꾀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들사업다각화 추진 기업주들이 유망테마군으로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최근 기존사업의 라이프싸이클상 성장의 한계에 직
면, 변신의 필요성을 느끼고 사업부를 신설하거나 M&A(기업매수합병) 또는
자회사를 통해 신규업종으로 진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상장기업들은
제일제당 한솔제지등 19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솔제지는 그룹차원에서 올해 인수한 한솔텔레콤, 한솔전자 등을 통해 정
보통신분야의 매출을 전체매출의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제일제당도 제약부문에 진출하여 인터페론등 항암제를 개발하는등 유전공학
사업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또 대웅제약은 CD롬타이틀과 인터넷을 이용한 쌍방향 쇼핑등 멀티미디어사
업을 현재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미원(제약업) 금강화섬(화섬원사) 동국무역(페트칩) 삼양사(제약,
환경) 신호제지(멀티미디어) 한화(무역,건설,정보통신) 이화산업(부동산임
대업) 동아제약(정보통신) 쌍용양회(신소재,레져) 동원(호텔업,유전개발)
삼양중기(자동차부품) 지원산업(방송통신장비) 한솔텔레콤(통신서비스) 만
도기계(가전) 진도(환경,농기계) 성원건설(금융업)등도 새로운 사업으로의
진출을 추진하고 있거나 이미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열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