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스리랑카에 1억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할 방침이다.

외무부는 26일 "한.스리랑카간 EDCF공여협정"을 이날 콜롬보에서 정식체결
했다고 밝히고 <>스리랑카 병원개선사업 <>도로 개보.수사업 <>통신망 개선
사업등 총 1억85만달러 규모의 7개 사업추진을 위한 "시행약정"을 96년중 체
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금액은 EDCF공여 사상 최대액수이며 지금까지의 대개도국 지원결정
액 2억5천6백만달러의 약 절반에 이르는 것이다.

또한 EDCF수혜국인 중국에 대한 지원폭 4천3백만달러의 2배를 넘는 규모다.

정부가 이처럼 스리랑카에 대폭적인 지원을 하기로 한 것은 스리랑카가 유
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후보(아시아대표)를 한국에 양보한 대가인 것으로 알
려졌으나 타국과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는데다 금액 또한 과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외무부는 지금까지 스리랑카에 대한 "1억달러 EDCF제공설"을 강력히 부인해
왔다.

< 김정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