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오는 19일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부터 인헌시장까지 이어지는 골목에서 '낙낙별길' 축제를 연다. ‘낙낙별길’은 ‘즐거움으로 상권을 두드린다(Knock)’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축제다. 축제는 오는 19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밤 9시까지 낙성대역 인근 인헌동 봉천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낙낙별길을 통해 상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소상공인 매출을 늘려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다. 특히 올해 축제는 인근에 있는 인헌시장과 연계해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인헌시장, 골목상권 상인회, 주민자치회 등과 함께 ‘민관 축제추진단’을 구성하고 더욱 풍성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축제에선 ▲낙낙별길 포장마차 ▲낙낙별길 놀이터 ▲낙낙별길 마켓 ▲낙낙별길 스테이지 ▲스탬프투어 등 주민과 상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낙낙별길 포장마차’에서는 맛집 많은 시장으로 유명한 인헌시장과 골목상권의 대표 메뉴를 접할 기회도 있다. ‘낙낙별길 놀이터’는 함께 온 가족, 친구들과 함께 캐리커처, 캐릭터 타투와 다양한 게임을 즐기는 체험부스로 채워질 계획이다. 축제에 참여한 주민들은 ‘스탬프 투어 이벤트’로 알찬 혜택도 누릴 수 있다.주민노래방부터 버스킹, 팝페라, 각종 악기연주, 트로트 가수의 공연이 진행되는 ‘낙낙별길 스테이지’는 깊어가는 가을 밤 마음의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박 청장은 “앞으로도 구민이 행복
지인 소개로 처음 만난 남성을 맥주병으로 폭행한 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46) 씨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남양주지원 형사2단독(부장판사 최영은)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정 씨는 지난해 12월21일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함께 술자리를 갖던 남성 A씨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씨는 지인들을 통해 처음 소개받은 A씨가 3차 술자리 동석을 거절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2022년 음주운전 혐의로 처벌받은 정 씨는 당시 누범기간이었다.이로 인해 A씨는 머리 부위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정씨는 범행 직후 A씨에게 전화와 문자 메시지로 사과했지만, A씨는 처벌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정 와 A씨는 합의하지 못한 상태다.정 씨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정 씨가 사건 당시 우울증과 불면증 약을 복용하고 있어 부작용으로 인해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선처를 구했다.정 씨는 최후진술에서 "모든 죄를 인정하고, 많이 반성하고 있다"며 "많은 약을 복용하다 보니 판단력을 잃은 것 같다. 우발적이고 저의 모든 잘못 인정한다"고 말했다.정 씨에 대한 선고 기일은 12월 4일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이달 지역 내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어린이극 공연을 통해 아동학대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어린이극 공연을 통해 아동학대 종류와 대처방법 등을 교육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사전에 신청한 15개소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4~7세 원아 600여 명을 대상으로 한다. 사전 모집에는 80여곳이 신청할 정도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구는 오는 14일 우리곰유치원·사랑어린이집을 시작으로, 롯데중앙연구소mom편한어린이집(15일), 리라어린이집(21일), 썬에듀스쿨어린이집(22일) 등 총 15개소에서 교육을 진행한다.어린이집 아이들은 30분짜리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공연에서는 요정 캐릭터들이 등장해 아동학대 상황별로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캐릭터들은 관객석의 아동들과 소통하며 스스로를 보호하는 요령, 아동학대 발생 위험 상황별 대응요령을 아동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아동들이 위험상황을 인지하고, 아동학대 상황에서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진 구청장은 “아동학대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극을 실시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아동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