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 3차장검사)는
25일 빠르면 26일부터 수사팀 10여명을 광주 현지로 파견,현장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날 현장 조사에 필요한 사건 기록을 정밀 재검토
하고 광주지검과 공조사항을 점검하는등 구체적인 일정에 대한 조정작업을
벌였다.

이번 현장조사를 통해 검찰은 <>전남 도청앞 발포경위<>추가 양민학살
및암매장 여부<>납탄.화염방사기 사용 및 헬기기총소사 여부<>계엄군 숙
영지상황과 진압현장으로의 이동경로 등을 조사키로 했다.

특히 시위가 격렬했던 서광주역앞과 전남 도청앞등 금남로 일대에서
시위대와 계엄군간의 대치거리가 사격시 유효사정권내에 들어있었는지
등을 실측하는방안도 검토중이다.

이와 함께 전씨 비자금 관리에 개입한 친.인척 소환 조사와 관련,검찰
은 지난 23일 전씨 처남 이창석씨를 극비리에 소환해 이씨가 93년 8월
금융실명제 실시 직후 전씨 비자금 중 2백여억원을 자신의 명의로 차명
전환한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윤광순 전대한투자신탁 사장(전씨의 맏딸 효선씨 시아버지),
이희상 한국제분 사장(세째아들 재만씨장인)등 전씨 사돈 2~3명도 이미
불러 전씨부동산에 명의을 대여했는지 여부와 부동산의 자금출처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씨 비자금 수사와 관련,이번주중 전씨 친.인척 및 기업인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29일쯤 전씨를 뇌물수수혐의를 추가기소할 예
정이지만 친.인척들의 혐의에 대해서는 사법처리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
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당시 김정호 해병대 사령관을 소환해 지난 80년 5월17일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비상계엄확대결의가 이뤄진 경위 등을 조사했다.

또 김순현 전투병과교육사령부 전투발전부장을 소환,당시 광주를 포함
한 전.남북 지역계엄사령부였던 전교사의 역할 및 시위대 진압당시 발포
경위 등에대해 조사를 벌였다.

이에 앞서 검찰은 24일 당시 이규호 문교부장관,이광표 문공부장관,정
웅31사단장,성환옥 수경사 헌병단장 등 4명을 소환해 조사했다.

< 한은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