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 LG등 반도체 3사의 내년도 매출합계가 올해보다 55.9%
늘어나 2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투자규모는 8조8천5백억원으로 70.1% 확대된다.

25일 삼성전자는 매출 9조6천억원,투자 2조7천억원을 내용으로 하는
내년도 반도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각각 37.1%와 42.1% 늘어난 것이다.

삼성은 특히 비메모리분야의 매출을 1조8천억원으로 늘려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8%선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미국 오스틴시 반도체공장과 국내 생산라인 보강에 2조2천억원,연구개
발(R& D)에 5천억원을 각각 투입키로 했다.

현대전자는 내년도 매출목표를 올해 보다 75% 많은 5조2천6백억원으로
잡았다.

투자는 모두 2조3천억원으로 미국 오리건과 이천반도체공장의 건설자금
으로 2조3천억원,R&D에 5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는 내년도 매출목표를 5조원으로 책정,올해보다 85% 늘려잡았다.

시설투자엔 2조7천6백억원,R&D에 6천억원을 투입해 올해보다 투자규모를
67.5% 확대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내년에도 수요초과현상이 지속될
전망인데다 삼성전자가 이달부터 16메가D램으로 주력제품을 세대교체하는
등 반도체 업계가 공격적인 사업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각사의 내년
도 매출은 목표치보다 평균 10%이상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