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 연말까지만 한시적으로 실시할 계획이었던 협력업체에
대한 납품대금 현금결제를 내년말까지로 연장할 계획이라고 21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내년도 경영방침 설명회를 갖고
2조4천억원규모의 납품대금에 대한 현금결제를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부품업체들의 부품국산화와 설비자동화에 2백억원의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협력업체의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업체중 상위 10%는 우대
하고 하위 10%는 납품관계에서 배제하는 "10&10"제도를 철저히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품질경영진단사를 전문적으로 양성, 부품업체에 파견하고
2백여명의 전문기술지도요원을 육성해 납품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올해 55개사였던 ISO인증업체를 내년에 2백50개사로
확대하고 100ppm달성업체도 내년에 100개사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인력개발센터를 설립, 중소기업 특화교육을 실시하고 기존의
협성회 연수소를 확대개편하기로 했다.

<이의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