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우량중소기업들의 운전자금대출에 대해 3년거치 후 5년분할
상환이 가능토록 했다.

또 내년에 2천개 이상의 우량 중소기업을 발굴, 1조원의 여신을 신규
지원키로 했다.

외환은행은 20일 내년을 "중소기업지원및 유치의 해"로 정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으로 여신제도를 개편,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을 거래하는 우량중소기업들은 이미 대출받은 운전자금
의 대출기간을 연장할때 매년 20%를 상환하지 않고도 3년동안 사용할 수
있게 됐다.

3년이 지난 후에도 5년동안 대출금을 분할상환하면 돼 실질적인 대출기간은
8년으로 늘어나게 됐다.

외환은행은 "최근 중소기업들이 자금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거치기간
설정등이 필요하다는 중소기협중앙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같이 대출제도를
대폭 개선했다"며 "3년 거치기간설정으로 중소기업들은 연간 3천억원정도의
자금부담을 덜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이와함께 내년중 2천개이상의 우량중소기업을 발굴, 1조원의
여신을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지원및 유치전담반"을 운영키로 했으며 8천여명의
전직원이 중소기업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또 자체개발한 "신용도평가모델및 건전도측정모델"을 내년부터 시행, 일정
점수 이상인 중소기업에겐 담보없이 신용대출을 취급키로 했다.

외환은행은 올해초부터 운전자금의 연장기간을 최장 3년에서 5년으로 늘려
시행하고 있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