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은 자살한 유익재 논노 법정관리인 후임에 이영환 이회사 총무이사를
20일 선임했다.

서울지방법원 민사50부(재판장 권광중부장판사)는 "신임 이관리인에게 논
노의 수습을 맡기고 회사회생을 도모시키기 위해 회사노조와 채권단 동의를
얻어 법정관리인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주)논노의 채권단은 곧 모임을 갖고 법정관리지속 동의안 철회
등 구체적인 수습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대한주택할부금융 관계자는 "논노의 법정관리인인 유익재씨가 자살하고 인
수자로 나섰던 세원기공이 인수포기 의사를 밝힘에 따라 논노에 대한 법정
관리지속여부를 다시 원점에서 논의할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채권 금융기관중에선 담보를 많이 잡은 전북은행등이 논노의 경영정상화가
힘들다고 청산절차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법원과 제일 외환은행등 일부 채권단은 논노의 법정관리 지속을 통해
제3자 인수를 다시 추진하자는 쪽으로 회생방안을 검토중이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