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미국 상무부와 양국간 산업기술협력 추진을 위해 장관급
협의기구인 "한미 기업협력위원회"를 설치키로 합의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통산부는 최근 박재윤장관과 론 브라운미상무부장관이 외교채널을 통해
한미 기업협력위원회의 설치를 위한 양해록에 공식 서명했다고 이날 밝혔다.

두나라 통상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정부및 업계대표들이 참여하게 될 이
위원회는 앞으로 매년 1회이상 정례회의를 갖게 된다.

이를 통해 반도체 컴퓨터 항공기 환경설비등 첨단유망산업분야의 양국
업계간 산업기술협력 활동을 정부차원에서 뒷받침할 예정이다.

또 양국 시장및 기술정보를 서로 교환하고 기업의 영업상 장애요인을 파악
개선해 나가며 업종별 또는 주요 프로젝트별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
이다.

이를 위해 위원회 산하에 우선 <>중소기업 실무그룹 <>분야별 발전 실무
그룹 <>영업활동지원 실무그룹등 3개의 실무그룹을 설치키로 하고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실무그룹을 설치해 나가기로 두나라 정부는 합의했다.

통산부는 앞으로 위원회구성을 위한 정부및 민간부문 참여인사 선정등을
미상무부와 조속히 협의해 내년 상반기중 제1차 한미기업협력위원회를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기업협력위원회는 지난 93년 한미통상장관회담에서 우리측이
산업기술협력을 위한 양국간 민관공동협의체로 구성을 제의한후 논의가
지속되다 이번에 결실을 맺게된 것이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0일자).